7. 13. 에 등산모임에 참여해 지리산에서 하산하다가 철제계단에서 미끄러져 천추골 골절로 내려올 수 없어서 지리산 관리사무소를 통해 119 도움을 요청해서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달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하산하다가 로타리대피소 부근 철제계단에서 미끄러진 후 골절로 통증이 심해 걸어서 내려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구조대원분들께서 돌아가면서 업어주셔서 내려왔습니다.
비오는 날 등산은 자제해야 했는데 이런 일로 구조를 요청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고 구조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처음 구조요청 연락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안심시키려 수시로 전화주셨고, 도착하셔서 구조대원분들이 교대로 업어주셔서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동안 업힌 상태가 불편하지 않은지 계속 확인해주시고, 철제계단을 쓸면서 내려오면 통증이 심할거라고 말씀해주시고, 교대하실 때도 자주 바꾸면 업힌 사람이 힘들다고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배려해주셨습니다. 혼자 내려가기에도 미끄럽고 험한 길이었는데 업고 내려가시면서 이마 땀이 업힌 제 팔에 계속 흐를 정도로 고생하셨습니다.
내려와서 가까운 곳에 차가 있는데도 도로가 울퉁불퉁하다고 흔들리지 않게 좀더 평탄한 곳에서 차를 탈 수 있게 해주시려고 업어서 한참 내려와주셨고, 진주 병원까지 최대한 빨리 옮겨주셨습니다.
제 부주의로 많은 분들께서 고생하시면서도 따뜻하게 온전히 제 입장에서 배려해주시고 구조해주셨는데 정말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두 시간 가까이 되는 험한 길을 무사히 하산해서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도와주신 모든 구조대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잘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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