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소방서(서장 김상욱)는 119인명구조견 ‘늘찬’이 공식적인 은퇴 후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분양됐다고 밝혔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했던 인명 구조견 ‘늘찬’은 지난 8여 년간 구조임무를 공식적으로 마치게 됐다.
2009년에 태어난 늘찬(라브라도리트리버♂)은 산악, 붕괴 등 고도의 인명 구조견 훈련과 테스트를 거쳐 2013년 2월에 배치돼 총 130회의 구조 활동을 펼쳤다.
산악 1급, 재난 2급의 자격을 취득할 만큼 베테랑 구조견인 늘찬은 8년 동안 사망자 13명 발견, 생존자 2명을 구조하는 등 구조견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이날 은퇴식은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에서 소방서 관계자 및 분양대상자 가족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분양대상자 무상증서 전달, 꽃목걸이 수여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은퇴한 ‘늘찬’은 현지실사 등 엄격한 심의를 통해 선정된 가족에게 분양됐으며 안락한 제2의 견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늘찬이와 함께한 박기호(소방위) 핸들러는 “그동안 고된 훈련과 출동을 견뎌낸 늘찬이가 이제는 더 좋은 환경에서 편안한 삶을 보내길 바란다”고 헤어지는 소회를 전했다.
한편, 늘찬의 뒤를 이어 배치된 투리는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에서 각종 훈련 및 테스트를 통과한 명견으로 앞으로의 인명구조 활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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