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소방서(서장 김재수)는 지난 16일 오후 8시 54분께 신안면 신안리 소재의 창고를 지나던 소방관들이 화염과 검은 연기를 목격하고 초기에 진압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조사팀 소속 소방관 3명은 오후 8시 18분께 신안면 갈전리에서 발생한 쓰레기 소각 신고에 대한 안전조치 후 복귀하다가 화재를 발견했다.
이에 차량에 비치된 분말소화기(3.3㎏) 1기와 청정소화기(HCFC-123, 2.5㎏) 2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창고 외부에 설치된 수돗물을 사용해 완전 진화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창고 소유자가 약초 볶음 기계를 사용하고 열기가 식지 않은 상태에서 비닐(가연물)을 덮은 뒤 자택으로 귀가한 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발견이 늦어져 초기 진화가 없었다면 주변에 있던 LGP(가연물) 등으로 연소 확산해 대형 재산피해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재수 서장은 “각종 재난 발생 시 현장 대응과 대원의 안전관리를 위해 애쓰는 이봉규 소방경, 박두환 소방위, 오동탁 소방장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각자의 임무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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