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남안전체험관(합천)**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처음엔 어린이들이나 가는 곳인 줄 알고
‘어른이 가도 괜찮을까?’ 싶었는데,
막상 체험해보니 어른들에게도 정말 유익한 곳이더라고요.
그래서 하루가 지난 지금도 여운이 남아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첫 번째는 소화기와 소화전 사용 체험이었어요.
불이 났을 때 소화기를 뽑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평소엔 머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확실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사실, 보여주고 말겠지 했는데 실내에서 실제로 소화전에 물 나오는거보고 어른인 저도 찐으로 놀랬어요)
그다음엔 노래방 구조를 그대로 재현한 화재 대피 체험이 있었는데,연기가 자욱한 좁은 공간 안에서 자세를 낮추고 문을 더듬으며 탈출하는 훈련을 했어요.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상황이 실제처럼 느껴져서 정말 긴장되기도 하고, 동시에 '내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몸으로 익히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완강기와 피난사다리 체험도 기억에 남습니다.
완강기는 본 적은 있었지만 사용법을 몰라 실제로 대피시 어떻게 사용해야될지 늘 궁금증만 가지고있었는데 진짜 위급할 때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잡히니까 이건 꼭 많은 분들이 체험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진행된 심폐소생술 실습은 정말 특별하고 인상 깊었어요.보통 교육 받으면 모형 하나 놓고 시범 보여주신 뒤
“누구 한 번 해보실 분?” 이런 식으로 하는데 여기는 모든 체험자 각자에게 개인용 모형이 지급되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직접 실습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그동안 해보고 싶어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손 드는 게 어려웠는데,이번엔 정말 부담 없이 집중해서 해볼 수 있었고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더라고요.
‘이건 진짜 내 손으로 익혔다’는 느낌이 들 만큼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화재 안전 체험을 너무 친절하게, 또 차분하게 설명해주시며
이끌어주신 김진환 소방관님,응급처치 교육해주신 소방관님 그리고 모든 체험관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소한 질문 하나에도 친절하게 답해주시고,누구나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주시는 모습에마음이 참 따뜻해졌습니다.
무엇보다도,이런 체험관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요즘같이 사건사고 많은 시대에이런 공간이 있다는 건 큰 힘이고,많은 분들이 꼭 한 번 경험해보셨으면 합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여운은 오래 갈 것 같아요.저도 이 체험을 통해 배운 걸 주변에 꼭 전하고 더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경남안전체험관,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김진환 소방관님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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