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소방서(서장 성낙훈)는 지난 8일 아파트 옥내소화전 관창 도난사고 발생에 따른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광주 북구의 아파트 2곳에서 옥내소화전 관창 527개가 도난당한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구리나 황동 등으로 만들어진 관창은 일반 고철보다 7~8배 비싸게 거래되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옥내소화전은 초기 화재를 진압하려는 목적으로 설치된 설비이며, ‘관창(소방노즐)’이란 소방호스 앞에 달려 있는 장치로 만일 관창이 없으면 화재가 발생한 곳에 물을 정확히 뿌릴 수 없어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있고 자칫 대형화재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이러한 소화전 관창 도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함안소방서는 관내 옥내소화전이 설치된 아파트 관계인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는 한편, 관창 도난 위험이 적은 알루미늄 합금 재질의 관창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옥내소화전에 관창이 없으면 유사시 초기화재진압이 어려워 대형화재의 우려가 된다.”라며“아파트 관계인은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시설 유지관리 및 관창 도난 방지에 힘써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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