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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소방서 산악대원님들 사랑합니다~~
작성자 박순덕 등록일 2020.08.26
2020년 8월 24일 월요일
남편과 지리산 등반을 했습니다
등반시작은 천왕봉 정상석에서
두팔벌려 만세를 하며 인증샷을 남기고 싶엇어요
마음은 청춘인데 
몸은 나이듦을 실감하게 되 더 힘들었답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1800m나 올랏는데..
오후 2시 20분쯤
35도를 넘는 폭염을 못이기고 
구토와 함께
허벅지 종아리 쥐가 나서 어찌나 아팠던지
급기야 드러누워 소리치고 울었답니다 

남편은 당황스러워 119로 전화를 하니
로타리 탐방소서 올라오셨어요
응급처지와 부축을 받고 겨우 일어낫어도
죄송하고 너무 미안해 마음 무거웠답니다
주저앉다 쉬다를 반복하며 내려오다보니
119 대원3분이 올라오시더군요

반갑기도 했지만
나 하나로 여러분들께 민폐끼침에
아팟지만 꾹 참고
내려오니 어느새 6시가 되가네요
행여 제가 더 힘들고 무료할까서 
곁에서 이말 저말 시켜주는 배려도 너무 기분좋았어요

119 구급대원으로 근무중인 제 딸도 
위급현장에 제일먼저 도착해 신속하게 움직여
회생시키는 뿌듯함을 말하지만 얼마나 힘들지
생각만으로도 마음 짠합니다
저 때문에 퇴근도 늦으신 세분 대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칭찬고파 글을 남깁니다

멋진 그대들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ㅎ
고생 많으셨어요
늘 안전 조심다니시고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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