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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곽기익소방사 조의 감사글 올립니다
작성자	유동우	등록일	2013.12.08
삼가 인사드립니다 12월 4일은 우리 가족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슬픈 날 이였습니다 동생을 여윈 슬픔과 생전에 좀 더 잘 보살펴 주지 못한 안타까움으로 비탄에 젖어 있는 저희를 따듯하게 위로해주시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신 모든 분 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장례가 끝나고 바로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오나 너무나 갑작스럽게 큰일을 당하여 경황이 없어 제대로 예를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결례를 너그러이 살펴서 이해하여 주십시오 언젠가는 가야 하는 길이지만 동생의 서른두 해 마지막 길은 너무나 안타깝고 비통한 길이였습니다 이미 국가에 한 몸 바친 젊디젊은 청춘이건만 너무나 뜻밖에 가버린 고인 곽기익 동생은 모든 일에 있어서는 원칙과 자기확신이 뚜렷한 사람이었고 가정과 부모·형제에게는 한없이 자애롭고 따뜻한 사람이었기에 더욱더 슬퍼지고 눈물이 납니다 12월 6일 영결식장에 소방방재청 경상남도 소방본부 함양소방서장님을 비롯하여 함양, 산청, 거창, 포항북, 김해, 경산, 강릉 소방서직원분이 베풀어주신 헌신적 봉사와 동료애는 그 어느 것이 비할 수 없는 위안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함양소방서장님께서는 장례기간 내내 자리를 뜨지 않으시고 영결식 및 마지막 납골당까지 함께해주시면서 경황이 없는 우리 가족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셔서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큰일을 치르면서 소방공무원분들이 보여주신 헌신적수고와 애틋한 동료에 대한 사랑은 어떤 감사를 보내드려도 부족할 수밖에 없는 희생정신 그 자체 였습니다 장례를 치르면서 인생살이에 참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더 넉넉한 마음으로, 더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덕을 쌓으면서 살아야겠다는 마음, 절실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사다망하심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신 소방서장님을 비롯하여 소방서 직원여러분, 소방서 상조회 직원분 및 모든 분께 거듭, 거듭 감사하는 마음 올립니다. 댁내 건승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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