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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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유영근	등록일	2014.07.12
안녕하세요. 어제(7. 11. 13:00) 한신계곡 산행 중 일행의 사고로 마천산악구조대의 도움을 받은 계룡산악회원 ‘유영근’입니다. 저희 산악회는 퇴직공직자들이 주로 가입한 충남 논산, 계룡지역의 취미공동체입니다. 어제 큰 도움을 받고도 당황하여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오게 되어, 찾아뵙고 고마움을 전해야 도리이나 이렇게 지면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됨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매주 산행을 하는 우리들은 어제는 모처럼 계곡산행을 즐기려고 천천히 한신계곡을 올랐습니다. 풍광에 취한 탓일까요? 13:00시경 일행 중 한명이 실족하여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척 당황한 우리들은 119밖에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헌데 한신계곡은 통화권 이탈지역이었습니다. 가까스로 응급처치 후 일행 중 한명을 하산시켜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환자를 부축하여 이동해 보려 하였으나 우리들의 미숙함 때문인지 환자는 더욱 고통을 호소하여 저희들은 그저 구조대원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 2시간 여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오는 구조대원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우린 그제야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능숙한 솜씨로 구조 활동을 하는 믿음직한 대원들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환자를 안심시키고는 가능한 편안하게 이송하려는 대원들의 노력에 감격했습니다. 구조하여 하산 중에도 현장까지 올라오신‘임정태’대장님을 비롯해 의용산악구조대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직원들이 합류하여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무덥고 험한 산길임에도 당연하다는 듯 묵묵히 임무수행을 하시는 모습에서 저희들은 무한 신뢰를 느꼈습니다. 계곡입구까지 무사히 도착해서도 논산까지 가야하는 우리들을 위해 관할인 함양보다도 귀로에서 가까운 남원의료원까지 차량으로 이송해 주셨습니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하는 내내 친절하게 여러 가지 정보를 주신 팀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고를 당한 회원은 남원의료원에서 EMS를 이용 대전의 건양대병원으로 이송하여 현재 입원가료 중에 있습니다. 일부 수술절차를 남겨두었지만, 안정을 취하면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환자분의 간곡한 감사의 말씀을 대신 전합니다. 다시 한 번 함양소방서 마천산악구조대 ‘임정태’대장님을 비롯하여 의용산악구조대 그리고 국립공단 관계관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공직에 있는 분들께 잠시 마음이 상했던 우리들에게 깊고 강인한 믿음을 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리산은 자주 찾습니다. 언제 꼭 함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넘 고마웠고요,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함양소방서 마천산악구조대 파이팅~! 2014. 7. 12 아침에 계룡산악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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