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경상국립대학교에서 학업을 진행하고 있는 24세 학생입니다.
이번 산청군과 하동군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많은 분들께 두려움과 불안을 안겨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거주하시는 "경남 하동군 옥종면 돌고지로 13**" 및 이 근방의 지역도 큰 위험에 처했었습니다.
젊은 시절 목수이셨던 할아버지께서 직접 손수 지으신 이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닌, 우리 가족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소중한 공간입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는 안전 위해 대피하셨고, 산짐승의 피해 및 범죄,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집안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멀리서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일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 작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진주소방서의 소방관님들께서는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할아버지 댁에 머무르시며 산불로부터 저희 집을 지켜주셨습니다. 불씨가 바람에 날려 뒷산에 불이 붙었을 때, 소방관님들께서는 즉시 집 전체에 물을 뿌려 예방 조치를 취해주셨고, 밤새도록 불이 번지지 않도록 현장에서 대기하며 지켜주셨습니다.
이러한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일평생 삶의 터전이자 저의 소중한 성장 공간이 산불의 피해 없이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었던 위기 상황에서 진주소방서 소방관님들의 빠른 대응과 끊임없는 노력이 없었다면, 저희 가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감을 겪었을 것입니다.
이번 산불의 피해로부터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방관님들의 헌신과 용기가 있었기에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과 터전이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항상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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