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까지 쉬고 이제서 일상으로 돌아와 글을 씁니다. 어린이날 연휴이고 가족끼리 통영, 욕지도로 캠핑을 다녀왔어요. 비도 오고 궂은날씨였지만 오랜만에 바다구경도 하고 좋은 추억을 쌓기위해 간거였어요~ 토요일날 대전에서 통영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통영에서 다시 배를 탄 뒤 욕지도에 도착하여 신랑친구네 농막을 멋있게 지어놨다고 산길로 올라가려는데 어째 불안하긴 했거든요.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겉으로 보기엔 올라갈만했었고 등산하는 주민들도 괜찮다고 하기에 그말만 믿고 올라가려고 했던거 같아요. 얼마를 못가서 차가 진행하지 못했어요. 내려서 보니 바퀴가 헛돌더라고요. 제가 운전대를 잡고 악셀을 밟고 신랑하고 신랑후배가 밀고, 뒷바퀴에 돌도 괴어보고 여러번 해봤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정말 난감했지요. 이러다가 날새는거 아닌가 하고 지쳐가던 그때.. "그러지말고 그냥 119 부르자! " (정말 저희끼리 해결하려고 한건데.. 이런날씨에 119도 경찰도 고생하시는건 아는데 정말 방법이 없더라고요) 제가 제안해서 119신고를 했더라고요..얼마뒤 119마크가 새겨진 차량이 도착하였고 현장과 상황을 보신 다음 장비를 챙겨오신다고 다시 가셨다가 들어오시고, 마을주민한테도 연락을 하셔서 트랙터도 들어오고 하더라고요.. 저하고 아이한테는 추우니까 차안에서 기다리라고 친절하게 안내도 해주셔서 비와서 많이 추웠는데 차빼는 동안 차안에서 따뜻하게 몸도 녹였어요. 정말 난감했는데 금방 차를 빼셨더라고요.. 저희끼리 한말이지만 하마터면 욕지도 먼데까지 와서 욕만 디지게 할뻔 했거든요 ㅎㅎㅎㅎ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진흙 조심할께요^^ 김성준, 이국진 소방관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욕지도가 그리고 대한민국이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ㅎㅎㅎ <2023년 5월 9일 대전에서 구재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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