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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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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명의 은인 사량도 파출소 경관님 과 의용소방대원님 감사합니다.
작성자 김경원 등록일 2024.08.12
제 생명의 은인 사량도 파출소 경관님 과 의용소방대원님 감사합니다.

2024년 8월 2일 밤9시 천안에서 자차를 이용하여 통영도착 차에서 대기하다 사량도행 배를 탑니다.
휴가시즌 막히는 시간을 피하고자 계획했는데 순조로웠지요! 다만 기온이 33도~34도로 좀 덥다는 정도,
집사람은 결혼전 한번 등반한 경험이 있고 저는 초행, 아무튼 400여 미터의 높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더욱이 저는 고관절 수술 후 등산은 생각지도 않아서 낚시나 하려고 준비해 왔는데 막상 집사람
혼자 보내려니 맘이 쓰여서 일단 같이 올라가다가 힘들면 바로 돌아오기로 하고 함께 올라갔습니다
0.5km –0.6km-0.5km 순으로 요정도 걸으면 지리망산에 도착하던군요 
0.5km를 거쳐 0.6km에 도착했을 때 한계가 오더군요  
500ml 생수병 2개를 가져갔고 1개는 벌써 다 마시고 갈증도 갈증이지만 몸에서 열이 오르고 토할거 같은 느낌! 운동부족을 심각하게 느끼며 집사람 먼저 가라고 하고 저는 쉬다가 돌아가는 것으로 정하였는데 혼자 보낸 것도 맘에 걸리고, 남은 0.5km를 못 올라간 것에 대해 평생 기억에 남을거 같아서 
조금씩 올라가기를 ,,,,,,,겨우겨우 지리망산 정상에 도착, 
세상이 핑 돌고 가지고 있던 물도 다 마시고 쉬었습니다, 그런데도 갈증은 가시지 않고 몸에서 열은 
오르고 천천히 돌아오는 길 0.5km를 와서 앞으로 0.6km, 와 0.5km를 남긴 상황에서 결국 누웠습니다.
집사람과 상의 후 집사람 먼저 내려가서 차에 있는 얼음물을 가져오고 저는 쉬다가 조금 더 하산하여 
중간쯤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가 혼자 하산하다가 길을 잃기를 두어번, 갔던 길 다시 돌아오는데 여간 힘든게 아닌 것이 머리가 아득하다! 는 표현, 포기할까! 의 고민, 도대체 힘이 없고 정신은 핑핑 돌고, 그러던 중 다시 한번
길을 잘 못 들었는데 돌아갈 자신이 없었고 벌의 날개소리 인듯한 소리에 깜짝 놀라 도망가다 
여기저기 긁히고 띁기고 , ,결국 119에 신고를 합니다
그러던중 119에서는 GPS 위치확인 후 등산로가 가까우니 위로 올라가라 하고, 의용소방대 전화에선
그대로 있으라하고, 경찰분들 전화에서 싸이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내려오라하고, 미치겠더군요, 
화도나고요! 그럴 기운만 있었으면 어떻게든 찿아 가겠죠,! 더욱이 집사람도 길을 잃고 헤메다 겨우 
하산하는 길을 찿아 출발지점과는 다른 곳이지만 도로까지 내려 갔더군요 
집사람도 많이 고생했는지 등산모 잃어버린지도 모르고 허겁지겁 내려왔다는데 얼마나 다행이던지!
40여분이 지났을까! 어느분이 전화해서는 거의 다 왔으니 소리를 들으면 대답하라고 하던군요
몇회를 확인하며 저에게 왔습니다, 경관님 이더군요 얼마나 반갑던지! 걷네 주신 물 500ml를 마셨는데
큰 도움은 안된 듯 열은 계속 오르고 기력은 없고, 그래도 정확한 목적지가 있으니 믿고 따라가다 보니
다른 경관님도 찿아 주셔서 또 주신 물을 마셨습니다
그렇게 하산하기를 15분쯤 되었나! 도저히 못 내려 가겠더군요 15분하산 중에도 2~3회 쉬었고요
결국 한분이 먼저 내려가서 차가운 물을 가져오기로 했고 저는 뜨거워진 몸을 이겨내지 못해 거의 
바닥에 퍼져 있었습니다, 같이 있던 경관님께서 모자로 부채질 해주시도 웃옷도 볏겨 주시고, 연세가 
좀 있는 분 이셨는데 너무도 고맙고, 죄송스럽게도 지극히 저를 보살펴 주시더군요
다행인지 의용소방대원 한분이 이온음료 2L 큰 걸 가져오셨고 단숨에 마시니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하산하던 중 먼저 내려가셨던 경관님께서 또다시 이온 음료 큰병을 주셔서 다 마시니 몸 상태가 더
좋아졌습니다! 
의용소방대원분은 저를 찿느라 위,아래 옷이 다 젖어 있었고. 두분 경관님도 힘든 와중에도 저를 태워 보건소 까지 함께 가서 확인하시고  집사람도 픽업하여 와 주시고,,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데 어찌할 방법이 없더군요
돈을 드리면 안받으실거 같고, 저희 때문에 못 드신 늦은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해도 한사코 안드시고 
가셨습니다
의용소방대원분께는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습니다
제가 보답을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빌어 감사드림니다
통영 사량도 경관님 두분 과 의용소방대원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천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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