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십니다. 평소에도 소방, 경찰 공무원들에게 많은 존경과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데, 제가 119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을 줄 몰랐네요.
10월 25일(토) 11월에 준비하는 시험이 있어 마지막 가을 산행을 만끽하기 위해 홀로 금정산 일대를 등산하였습니다. 하산 하는데 시간이 늦어 원래 몇번 갔었던 계석마을쪽이 아닌 초행인 금륜사로 하산 하던 중, 길을 잃었고 계곡 쪽으로 내려오다가 휴대폰도 분실하였습니다.
다행히 유심 없는 공폰을 사진 찍는 용도로 들고 다녀 긴급신고를 하였는데, 119는 연결이 안되어 112로 연결되어 상황을 설명드렸습니다
112에서 119로 잘 전달해 주서셔 119 양산 구조대에서 출동하여 주 등산로에서 벗어난 곳에서 18시 30분에서 19시 사이 구조대원분들의 불빛과 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때는 저에게는 영웅들이었습니다.
3분의 구조대원분들과 만났는데, 나중에 보니 약 20여명 정도의 대원들이 출동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폰을 잃어버려 제가 거주하는 정관까지 잘 갈 수 있도록 편의도 봐 주셔서 속으로는 감동의 눈물을;;
다시 한번 양산 119 구조대원분들께 감사 드리고, 특히 저를 찾아주신 세분께 무한 감사를 보내드립니다. 앞으로는 저도 더욱더 안전에 신경 쓰며 생활하도록 하겠습니다. 양산 소방서 대원분들도 건강하고, 안전한 구조활동 하시길 기원합니다.
<TMI-폰 찾은 후기> 일요일 다시 제가 길을 잃은 지점에 가서 찾다가 일정이 있어 못 찾고 왔고(근무중 택시타고 갔다 옴), 월요일 오전 퇴근후(직업 특성 상 야간근무) 후 조카 알바비 주고 대동하여 2시간여를 수색(?) 한 끝에 극적으로 찾았습니다. 조카를 사송 카페에 기다리게 한후 조카폰 핫스팟 켜고 올라갔다가, 정말 포기하고 내려왔는데, 마침 제가 오후 3시 10분 주중 알람을 켜 놓은 것이 울려서, 다시 수색 중 구글 기기찾기 알람이 나서 소리나는 곳을 보니 낙엽에 수북히 덥혀 있는 것을 과장법 좀 보태서 파냈습니다. 제가 예상한 지점이 아닌 양산누리길 주 등산로 1~2미터 내외였네요. 토.일.월 3일간 저에게는 지옥에서 천국으로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해피엔딩의 주연은 구조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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