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4인 가족입니다. 추석연휴와 함께 영남알프스 산행 중에 길을 잃어 119구조대 구조대원님들에게 구조되었고 특히, 양산소방서의 원동지역대, 동부구조대 구조대원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24년9월14일 토요일 우리가족은 영남알프스 산행의 마직막 종점인 영축산에서 함박등을 거처 배내골 쪽으로 하산하던중 등산로에서 계곡을 만나 길을 잃었으며 19시경부터 해가지면서 부터는 완전히 등산로에서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특히, 통화서비스가 잘 안되는 계곡지역이라 우리의 위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고 해는 더욱 어두워지기 시작했으며, 도저히 하산할 상황이 안되어 결국 19시40분경에 119로 문자 구조요청을 보냈습니다.
문자 구조요청 후 약 20분 정도 후에 119구조대와 우리가족은 1차 통화가 되었고, 핸드폰 2대를 이용하여 통화와 문자를 번갈아 하면서 우리의 위치와 좌표값을 전송하고 우리가족은 119구조대원들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등산로에서 많이 벗어난 외진곳 인데도 불구하고 다행히 구조대원분들께서 출발문자 후 40분이 지난 21시30분에 도착하였고, 그 어두컴컴한 산속에서 저희가 있는 위치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구조해 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던지요. 우리 가족은 산에서 내려올 때까지 약 1시간이 걸렸으며, 늦은 밤까지 출동하여 주신 원동 지역대와 동부 구조대등 총 8분의 119구조대원님들의 노고 덕분에 우리가족은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경황이 없어 그분들의 성함까지는 물어보지 못한 것이 아직도 죄송스럽지만, 양산소방서를 비롯하여 불철주야 근무하시는 모든 구조대원/소방대원 여러분께 한 가족의 가장으로써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