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함양소방서

HOME


제목, 이미지, 이미지설명, 내용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함양소방서 서상119지역대 소방관님 정말 감사합니다(함석산)
작성자 이병권 등록일 2023.02.01
2023년 1월 28일 토요일이었어요.

오전에 황매산에 등산을 했다가 날이 너무 좋고 햇살이 반짝이는 날이라서,

오후에 황석산에 등산을 하려고 차량으로 우전마을을 지나 황석산 등로입구에 있는 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갔어요.

올라가는 길에 햇빛이 없어지고 조금의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부산사람이라 눈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아 약간의 눈에 마음이 행복했었죠.

그렇게 등산을 시작했고 정상으로 갈 수록 내리는 눈의 양이 많아지면서 순식간에 온세상이 눈으로 뒤덮히고 있었어요.

정상에 도착해서는 폭설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눈이 내렸죠...

순간 위험하다고 생각을하고 하산을 했습니다.

피바위이후로는 등산객을 한분도 만나지 못했으니 이 산에는 저혼자 있었던 셈이었죠.

갑작스런 폭설로 제가 지나온 발자국마저 모두 덮혀 gpx장비 도움을 받아 근근히 하산 할 수 있었어요.

 

근데 문제는 폭설로 도로가 꽁꽁얼려있었다는거에요.

부산사람이라 스노우체인도 없었고 눈길운전경험이 많지 않아 살짝 두려웠지만,

지체하면 어두워질꺼라서 시동을 켜고 운전을했습니다.

 

가는 길이 꽁꽁얼려있고 눈으로 덮혀있어서 뒷바퀴가 미끄러지고 차량이 중심을 잡지못하고 뒤쪽이 돌아가던군요.

그래도 어두워지면 더 위험해질것 같아서 3킬로정도의 속도로 내려갔습니다.

마을이 가까워지는데 갑작스럽게 경사가심한 내리막길이 나오더라구요.

차를 세우고 직접걸어내려가보니 길이 엄청 미끄러웠고 경사가 심한데 꺽이는 부분이 낭떨어지라서

무거운 차가 미끌려서 제동이 안되면 그냥 미끄러지면서 낭떨어지로 박혀버릴것 같았습니다.

도무지 내려갈 자신이 없었고 도움받을 사람이 주변엔 아무도 없었어요. 점점 어두워지고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때 119가 생각이 났고 119에 연락을 하니 현장에서 가까운 서상119지역대에 연락하여 전화를 주신다고하셨습니다.

곧 서상119지역대의 소방관님께 연락이 왔고 현장상황을 들어보시더니,

바로 출동을 하신다고하셨지만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에 일단 제가 몇번 시도해보고 도저히 안될것 같으면

다시 연락드리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제 곧 어둠이 내려올듯하여 다시 시도를 해봤는데

1미터도 못가서 바로 미끄러지는걸 보고 이러다가 죽을 것 같아서 119에 다시 연락을하였습니다.

서상119지역대 소방관님께서 바로 출동을 하신다고 말씀드렸고, 너무나 죄송스러웠지만,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죽을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조금 있으니 저 밑에서 불빛이 보였습니다. 서상119지역대 소방관님 4분이나 나오셨습니다.

길이 미끄러워 차량이 올라올수없어서 직접 장비와 염화칼슘을 들고 올라오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눈도 치우면서 올라오시는게 아니겠습니까 ㅠㅠ

안도의 한숨과 더불어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에 쥐구멍에라도 숨고만 싶었습니다.

저때문에 4명의 소방관님들이 고생을 하시는거니까요 ㅠㅠ

 

그렇게 눈길 정비도 해주시고 체인까지 구급차에서 떼어서 제 차량에 달아주셨습니다.

제차량 바퀴가 커서 잘 들어가지도 않는 체인을 그래도 부착시켜주시려고 4분의 소방관님들께서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추운날이었는데 정말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염화칼슘도 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경사로내려가는 내내 제 차량 옆에 붙으셔서 에스코드도 해주셨는데,

너무나 마음이 안심이되었고 감사하고 감사하였습니다.

 

그렇게 주도로까지 안전하게 내려올수있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정말 가장 위험한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고 가장 고마운 하루였을것 같습니다.

생각을 제가 조금만 잘못하였다면 정말 큰 사고가 났을텐데,

소방관님의 친절한 응대와 바로 출동한다는 그 말씀에 제가 위험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제 목숨을 살려주셨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함양소방서 서상119지역대 출동하신 4분의 소방관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제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저때문에 괜히 고생하시고, 체인까지 망가지고 했는데 제가 정말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주차장까지 제 차 주변에서 잘 봐주시고,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염치가 없어서 그냥 와버렸는데, 제가 조만간 다시 근교의 산에 간다면

맛있는거 사들고 지역대 한번 방문해서 감사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너무 듬직했습니다.

저를 너무 안심시켜주셔서 제가 살아있고, 이 순간 따뜻한 사무실에서 일을 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살아가면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건넬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함양소방서 서상119지역대 소방관님

정말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전체답변수총 0개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하며 욕설, 상업적인 내용, 특정사안을 비방하는 내용 등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답변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한마디를 남겨주세요~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