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5 어린이날 칠선계곡에서 천왕봉까지 고2 딸과 함께 산행하다가
딸이 너무 힘들어해서 원점회귀로 돌아오는길....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에 당황했습니다. 서둘러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산을 했습니다
칠선계곡에는 큰바위가 많고 밧줄구간도 있고,, 계곡을 건너는 구간도 있고,,탐방첫날이라 낙옆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쏟아지는비에 바위구간도 너무 미끄럽고 밧줄도 미끄럽고,, 낙엽도 많아 모든길이 다 엉망이었습니다.
딸은 발목을 삐끗하고 여러번 넘어지고, 옷도 찢어지고.,,
또 밧줄구간에서 서로 부축하다 같이 넘어져 계곡에 둘다 빠지고....
옷도 모두 다 젖은상태로 하산하니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딸은 다쳐서 너무나 힘들어했습니다. 결국... 오후 5시33분에 119에 신고를 하게되었고, 산악구조대 2팀분들께서 구조하러 와주셨습니다.
저희를 발견하시자마자 보온옷을 내어주시고 딸에게 상처를 치료해주시고 물과 간식, 핫팩등 이제 괜찮다고 안심하라고 말씀해주시는데 
눈물이...... 금새 어두워졌고 비는 계속 많이 내리고 추성마을 하산까지 상당히 거리가 있었는데
앞에서 불빛을 비춰주시며, 위험한 돌, 나뭇가지 다 치워주시고
여기 딛어라....상세히 안내해주시고, 저희에게 옷을 내어주고 정녕 비를 다 맞으신 대원님들....
딸을 부축해주시며, 저희 등산가방까지 다 메시고 하산까지 불안하지 않게 말도 걸어주시고,,, 집에 돌아갈때 필요한 물품까지 다 챙겨주셔서
무사히 김해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하산하니 밤10시가 넘었드라구요.....늦게까지 저희 때문에 고생하신 대원님들!! 
세심한 배려에 너무 감사를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되었습니다
산악구조대 2팀 대원님들 칭찬합니다!!
한분한분 성함을 알지 못하지만.....
그날을 평생 잊지못할꺼에요!!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