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과열 냉각장치는 엔진을 냉각하여 과열을 방지하고 또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는 장치이다. 실린더 안의 연소가스 온도는 2000∼2500℃에 이르며, 이 열의 상당한 양이 실린더 벽, 실린더 헤드, 피스톤 밸브 등에 전도된다. 이러한 부분의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부품의 강도가 저하되어 고장이 생기거나 수명이 단축되고 연소상태도 나빠져 노킹이나 조기점화 등으로 엔진의 출력이 저하된다. 또한 너무 냉각되면 냉각으로 손실되는 열량이 크기 때문에 엔진 효율이 낮아지고, 연료 소비량이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므로, 엔진의 온도를 약 80∼90℃로 유지시키는 것이 냉각장치의 기능이다. 엔진의 부위별 온도분포는 다음과 같다.
(가) 냉각장치의 회로구성 엔진이 시동된 후 냉각수 온도가 낮을 때(워밍업 전) 냉각수를 라디에이터로 보내지 않고 워터 펌프를 통해 엔진으로 순환시키기 때문에 빠른 워밍 업을 유도한다. 엔진의 냉각수 온도가 어느 정도(약 80℃ 가량) 뜨거워지면 서모스탯이 열리면서 라디에이터로 흘러 들어가 냉각되고, 냉각된 물은 워터 펌프를 통하여 엔진으로 공급된다 수냉식은 엔진의 실린더 상부와 측면부 등에 물이 흐를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연소열에 의해 뜨거워진 물을 라디에이터를 통과시키면서 냉각시켜 엔진부분으로 다시 보내는 순환방식에 의하여 냉각수의 온도를 일정하게 해주는 온도조절기가 부착되어 있다. 엔진과열에 의한 발화는 이상연소에 의해서도 있을 수 있으나 냉각장치에 이상이 없으면 화재에 이르지 않는다고 볼 수 있고, 냉각장치의 고장(써모스타트의 작동불량, 라디에이터의 막힘, 엔진의 냉각수 통로의 막힘 등), 냉각수의 부족(장시간 보충 안함, 가스켓의 소손이나 파손에 의한 누수, 바이패스관 등 호스의 파손이나 이완에 의한 누수 등)으로 인해 엔진의 온도가 높아지면 엔진에 접근되어 있는 가연물이나 기름찌꺼기 등에 착화하여 발화한다. 감식할 때의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라디에이터 캡을 열고 냉각수의 유무를 확인한다. ○ 고무호스와 라디에이터에서 누수가 되는 파열이나 파손 등의 흔적이 있는가 식별한다. ○ 엔진에 있는 실린더헤드와 보디사이의 가스켓이 파손되거나 균열이 있는가. ○ 냉각수 통로가 막히지 않았는가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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