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남편이 산에서 SS기(speed sprayer)로 농약을 치는 도중에 기계가 전복되면서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당황한 상태에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119에 도움을 요청했더니, 빠르게 출동해 주셔서 경상대병원으로 신속하게 옮길 수 있었습니다. 농사짓는 산이 아주 가파른 산이라 구급차도 사고 현장까지 올라올 수가 없는데 산소통, 들것, 무거운 구급장비 등을 들고 뛰어 올라오셔서 빠르게 조치하고 살펴주셨습니다. 옆에서 당황하고 있는 저에게 차분히 설명해 주시고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 노력해 주신 덕분에 좀 더 냉정하게 상황을 인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도 계속 환자의 상태를 살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빠르게 이송해 주셨습니다. 응급실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니 가슴을 크게 다치는 부상을 입어서 갈비뼈가 20개 이상 부러지고 폐를 크게 다치는 중상이었습니다. 그 후로 5일 동안 중환자실을 거쳐 수술을 받고 지금은 가퇴원하여 요양 중입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 구급대원님들의 빠르고 신속한 조치로 저희 남편은 두 번 목숨을 살린거나 다름없는 큰 행운을 얻었습니다.
상대119안전센터 소방장 이덕현님, 소방사 차승현님, 윤수현님 금산119안전센터 소방장 조재영님, 소방교 김지용님, 소방사 백희선님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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