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재의 조사요령-1
화재가 전기에 기인한 것인지 어떤지 또한, 전기의 어떠한 원인에 의한 것인가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현상 혹은 기기의 특징을 알고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서 이것을 입증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1) 통전입증 전선, 배선기구 또는 전기기기 등으로부터 출화되기 위해서는 이들이 통전상태인 것이 전제 된다. 통전의 유무를 조사하는 경우 전기계통의 배선도 및 기기의 결선도에 따라서 부하측으로부터 전원측으로 향하여 조사를 진행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왜냐하면, 부하측으로 통전의 흔적이 발견된 경우 그 개소까지의 통전이 입증되고 그 곳에서 전원측을 조사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며 통전입증에 포함되는 조사의 요점(,point)은 전략량계로부터 배선용차단기, 누전차단기, 콘센트와 플러그, 전열기구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단락흔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1) 기 기 기기의 전원스위치가 ON-OFF 어느 위치에 있는가를 보는 것이 기본이지만 연소가 강한 경우에는 육안관측이 불가능한 것이 많다. 또한, 가령 OFF의 위치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더라도 스위치의 접점부 옆 절연재의 도전화에 따라서 통전하고 있기도 하고 타임스위치(time switch)의 내부기구의 문제에 의해서 접점이 이어지는 경우 혹은 부서진 조각 스위치(1회로 1접점)가 접지측의 선에 삽입된 회로에서는 접점을 통하지 않는 비접지측의 전원으로부터 기기내부에 전압이 가해져 기기 내부에 놓을 수 있는 누전에 의해 통전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테스터(tester)에 의한 도통시험, 분해 혹은 X선 촬영에 의한 접점의 이착확인도 분석하여 기기 내에서 단락흔 등의 통전 흔적 발견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내장되어 있는 전류퓨즈의 용단 형태로부터 통전의 유무를 판정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즉, 퓨즈가 중앙부근에서 국부적으로 녹아 있으면 과전류에 의해 전기적으로 용단될 가능성이 높고, 퓨즈가 전체에 흩어진 상태로 녹아 엉켜 있으면 순간단락에 의해 용단됐을 가능성이 높다. 릴레이(relay)회로, 제어회로를 가지는 기기에 대해서는 이것들의 기능 및 접점의 상태를 조사하여 통전범위를 한정한다. 특히, 접점은 이착시에 불꽃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옆의 절연재가 도전화되는 경우가 있다.
(2) 전선접속기구 옥내배선과 코드 또는 코드간의 접속에는 콘센트, 탭, 코드컨넥터, 착탈 플러그 등의 기구가 사용되고 있다. 이것들의 접속상태에 대해서는 소화활동, 낙하물 등에 의해 반드시 출화시의 상태가 진화된 후에 조사시까지 남아 있다고 단정하지는 않지만, 현장을 볼때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그 발견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락흔이 접속부보다도 부하측의 코드, 기기에 발생하고 있으면 분명히 접속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플러그가 콘센트 등에 꽂혀 있는 경우는 플러그의 칼이 콘센트 등의 칼받이에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그을음이 부착하기 어렵다. 또한, 열에 의한 칼의 변색은 접촉부에서 출화가 아닌 것이 보통이다. 더욱이 플러그가 꽂힌 채로 강한 열을 받으면 콘센트 등의 칼도 그대로 풀림의 상태가 되기 때문에 복원성을 잃어 칼받이가 넓게 열려 있다. 즉 플러그 칼(plug blade)의 그을름의 부착상태 및 변색상태, 콘센트 등 칼의 열린 형태로부터도 통전의 유무 판정이 가능하다.
(3) 벽붙이 스위치 텀블러스위치 및 매립 스위치가 중심이다. 스위치의 가동편에는 ON 측에 도장(印)(ON-OFF가 표시되어 있는 것도 있다)이 붙어 있고 열에 의해서 탄화되더라도 이 표시를 인식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표시측이 눌려 있으면 ON의 상태이다. 이러한 판단이 불가능한 경우는 앞에서 설명한 방법에 의해 내부 접점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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