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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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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남해소방서 대원님들!!!
작성자 김행형 등록일 2012.04.18
저는 서울에서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행형세무사입니다.
지난 13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1박 2일 일정의 한국세무사 석박사회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한국세무사 석박사회는 50여명이 참여하였는데 이번에 참석한 세무사님들은 한국세무사회의 원로급에 해당되며 연령층은 대부분 60세 이상부터 80세 초반까지에 해당됩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고자 하는 것은 남해소방서 119대원들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에 감동되었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은 지난 14일 아침에 셔틀버스로 보리암에 가서 구경을 한 다음 다시 셔틀버스로 하산하려 하였으나 하산은 전망이 좋은 등산로로 걸어내려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고령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길에 4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에 모두가 뒤따라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저는 석박사회 총무이사인지라 책임감도 있고해서 하산길 후미에 뒤따라 가고 있었는데 하산 종점 1km쯤 남겨둔 지점에서 82세되시는 회원님이 관절이 안좋다며 더 이상 내려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 분을 부축하면서 내려가려고 하였으나 몇걸음 떼자마자 다시 주저 앉으셨습니다. 이 때는 다른 회원님들이 이미 하산을 다 하였기에 정말로 하늘이 노랗더군요.
이곳은 헬기 선착장도 없는지라 119 도움을 받기는 어렵다는 생각은 하였지만 상황이 워낙 다급하였기에 그래도 119밖에 없다는 판단에 119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바로 출동하겠다는 겁니다.
30여분 후에 2명의 소방관이 뛰면서 올라오더니 10여분 후에 또 2명이 소방관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정말 대한민국 만세가 입에서 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연로하신 회원님은 80kg넘는 거구였음에도 불구하고 4명의 소방관이 교대하면서 합심하여 이분을 등에 업고 하산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우리 세무사회 회원 3명은 감탄, 감탄을 연발하고 있었습니다.
무사히 하산한 후 우리는 감사의 표시로 점심값을 드릴려고 하였으나 4명의 소방관들은 한결같이 고개를 저으며 우리의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거절하였습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 대한민국은 정말 훌륭한 나라입니다.
말없이 묵묵히 일하는 우리나라 공무원들, 특히 119소방대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금번 119 구조대원으로 참여한 임상섭, 양희용, 강민훈, 박산효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수고한 남해 출신의 한국세무사회 최원두 윤리위원장님, 박일중 회원이사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시한번 남해소방서 119 대원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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