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같은 어둠 속 밤하늘에 별들만이 반짝이고 인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오도산 kt 중계소 산 정상에서 (오도산길922) 오로지 차량 한 대만이 아슬아슬하게 오갈 수 있는 임도 길 한가운데 예상치 못한 쌓인 눈 속에 혼자 고립되어 오도 가도 못하고 공포와 당황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영하권의 날씨에 구세주처럼 등장한 세 분의 영웅 합천 북부 119 안전 센터 구급대분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합니다. 긴급출동 견인 서비스에 조난신고를 했으나 산세가 험하고 좁은 임도라 견인 불가 지역이라고 올 수 없다는 사형선고와 같은 비보에 더욱더 제 멘탈은 달나라 저 너머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자기 일인 양 보온도 되지 않는 얇은 장갑을 낀 채 두 손으로 추위와 싸우며 눈 위에 흙을 덮어 가며 몇 시간이나 보이지 않는 사투를 벌이면서도 저의 안전과 배려까지 생각하시던 세분의 영웅분들 진심 감사합니다. 어두운 곳에서 세상을 밝혀주시는 그분들이 있어 비록 날씨는 추웠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던 그날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소방대원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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