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술과 기름진 고기, 맵고 단 것은 참다운 맛이 아니다.
참다운 맛은 오직 담담할 뿐이다.
신기하고 뛰어난 재주를 가졌음은, 경지에 이른 사람이 아니다.
지극한 것은 오직 표나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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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중에서]
* 채근담 : 중각 명나라 말기 문인 홍자성이 지은 책. '채근'은 송나라 학자 왕산민이 '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이라고 한 데서 나온 말로,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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