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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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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원들과 일반119구조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신기영 등록일 2024.09.11
저는 지난 9월 9일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서 지리산 장터목대피소에서 119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기상악화로 인해 헬기가 대피소까지 올 수 없어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와 일반119구조대 여덟 분의 도움을 받아야만 산을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저의 구조요청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장터목대피소까지 3시간 이상을 올라오셨고 다시 저를 데리고 내려가야 했습니다. 생전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구조가 진행되는지 몰랐으나 금세 이 구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리산을 내려오는 산길은 너무나 가파르고 험했기 때문에 여덟 분이 한 사람씩 돌아가며 저를 업고 내려오셨습니다. 난생 처음 다른 분들의 등에 업혀 산을 내려오는 것이 너무 미안했습니다. 혼자 내려오더라도 힘든 산길을 저를 업고 내려오며 비 오듯 흘리던 대원들의 땀방울과 거칠게 쉬던 대원들의 숨소리를 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한참을 한 분씩 저를 업고 내려오다 여섯 분이 들 수 있는 들것으로 저를 옮겨 내려왔습니다. 들것이 가능한 길이라 다행이라고 말씀하시는 대원들을 보며 이 분들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대원들의 땀방울과 거친 숨소리를 생각하며 남은 인생 제 나름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찾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내려오는 내내 대원분들에 대한 감사함, 미안함과 저에 대한 반성, 다짐 등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나름 고맙고 미안함을 대원분들께 말씀드렸으나 본인들의 직무임을 강조하셔서 너무 믿음직하고 멋있었습니다. 다행이 산 중간에서 헬기가 올 수 있어 대원들의 수고로움은 그곳에서 끝이 났습니다. 헬기를 타기 전 감사의 인사를 드리기는 했지만 제가 그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이 공간에 짧은 칭찬의 말을 남깁니다.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와 일반119구조대 여덟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헬기구조대원분들과 구급차 구조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우라나라 구조시스템이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 실감하게 되었으며 현장에서 일하시는 119 구조대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허벅지 치료 중에 있고 이렇게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모두 그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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