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부모님은 경남 의령군 대의면 소재지에 거주하고 계신 노부부 이십니다.
지난 7월 19일 경남지역 폭우로 인해 자택에서 고립되어 위험한 상황에 처해 계셨는데, 경남경찰청 및 소방본부, 의령소방서에서 출동하셔서 목숨을 구해주셔서 이제서라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홍수 초기에는 마당으로 물이 조금씩 들어왔기에 크게 걱정을 안하시고, 집에서 천천히 가재 도구 등을 챙기셨는데 마을 뒤 제방이 무너지면서 갑자기 물이 집안으로 들어와 가슴까지 차 올랐다고 합니다.
이에 미쳐 대피할 틈도 없이 주택 1층 안방 창틀에서 올라서서 구조대를 기다리셨는데, 경찰, 소방서 분들께서 출동하셔서 보트 및 구명튜브를 이용해서 부모님 두분을 다 구출, 옥상까지 1차 대피 후 안전지역으로 이동해주셨습니다. 당시 물살이 쎄서 위험했지만 직접 물로 뛰어들어 수영으로 안전로프를 전달하셨다고..
저를 비롯한 자녀들이 타 지역에서 거주 중이라, 전화로만 당시 상황을 체크하다가 갑자기 전화 연락마저 끊겨, 너무도 걱정이 컸지만, 출동하신 경찰, 소방관 분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 적극적인 활약으로 저희 부모님들을 다시 웃으며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추후 보도된 언론 기사를 통해서 경남경찰청 기동순찰대 및 경남/의령소방서 였던걸걸로 인지했습니다.
다만, 의령군내 경찰/소방서에는 구조 보트가 없어, 타지역에서 공수될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했다는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남지역 폭우로 인해 산청군, 합천군, 의령군 등 많은 지역이 인적, 물적 피해를 입어 안타까운 마음이 크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회복하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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