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지인과 창원 종주를 마칠 무렵 마지막 목적지인 장복산에서 멧돼지와 마주쳐 소방관 분들께서 구조해 주셨습니다 해가 진 야산 속에서 멧돼지는 저희를 향해 울고, 멧돼지에 관한 지식이 없어 자칫하면 큰 사고가 될 뻔했지만 전화 속 소방관님께서 침착하게 대처법을 알려주셨고, 곧 구조해 주시는 소방관 분들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계속해서 연락을 주시며 구조 직전까지 저희를 세심하게 챙기며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지나고 보니 연락과 챙김 때문에 구조될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특징이 될만한 장소에서 저희의 위치까지가 광범위하고 통신 연결이 잘되지 않는 곳이어서 위치 전달에 어려움이 컸는데 등산로 입구에서 사이렌을 울려 저희에게 들리는지 확인하시고는 큰 소리로 외치며 산속에서 저희를 찾아 주셨는데 그때의 감사함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너무 겁에 질려있어 구조하러 오르셨던 빠른 길로 하산을 하게 됐는데 이렇게 가파른 길을 오르는 와중에도 침착한 목소리로 위치를 알려주시며 저희를 안심시켜주셨던 소방관님의 깊은 마음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하산 후 집에 잘 복귀할 수 있게 택시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주시며 마지막까지 신경 써주셨던 팀의 리더 소방관님과 하산이 끝날 때까지 발을 헛딛을까 불을 높이 들어 밝혀주시고 굳어있는 저희를 위해 계속 안심시켜 주셨던 소방관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불에 비쳤던 땀방울을 보며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합쳐져 뭉클했어요.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든 전하고 싶은 마음에 성함을 여쭸는데 창원 진해 1팀 박성현 소방관님, 김성준 소방관님, 김보현 소방관님이셨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을 하시는 소방관분들이라는 게 크게 느껴졌었어요. 저희 가족들과 주변에서 너무나 감사한 분들이라고 다들 창원 소방관 최고라고 하십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