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진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양병렬이라고 합니다.
추석을 하루 앞둔 오늘 9월 20일 코로나확산 우려에 따라 고향방문을 가기로하지 않은 우리 부부는 그동안 마음에 두고 있던 거창 우두산 정상을 오르기로 결심하고 아침식사를 마치고 11시 반 경에 고견사 코스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고견사에서 의상봉까지는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고 경치도 저희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너무나도 아름다은 풍경을 보여줘 너무나도 만족하고 의상대에서 내려와 우두산 정상을 향해 등산을 계속 지속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두산 등산로를 정확히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상봉 근처에 있는 이정표에 "장군봉"을 그만 우두산 정상으로 착각하여 우두산 정상이
코 잎임에도 2.4km나 되는 장군봉을 향해 등산을 계속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 방향이 잘 못 된줄은 꿈에도 몰랐으나, 계속 등산을 하면 할 수록 등산로가 좁고 등산객이 지나간 흔적은 거의 없어 GPS를 확인해 보니 반대방향으로 잘못 온 것을 확인하여 급하게 반대방향으로 선회하여 의상봉 방향으로 진로를 바꿨으나. 그만 장군봉 샛길로 길을 잘못 들어 인기척도 없고 등산로도 없는 막다른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저희 아내가 119를 생각해 냈고 다행히 119센터분과 연락이 닿을 수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숲이 우거져서 GPS가 잡히질 않아 당황했지만, 다행히 가조119안전센터 1팀과 연락을 닿아 그 동안의 공포와 두려움에 가슴을 쓸어 내릴 수가 있었습니다.
가조 119안전센터 1팀 구조대원님들께서는 우선 저희 부부가 다친데가 없는지, 충분한 음료가 있는지 등 세세히 여쭤봐 주셨으며, 구조를 하시는 도중에 틈틈히 전화를 해주시며 저희를 안심시키는 등 정말 그 고마운 마음이 저희 부부에 고스란히 전해질 만큼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런 덕분에 안전하게 하산하였고 저희 집인 진주까지 무사히 올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런 휴일에 이렇게 등산을 다니며 재충전의 기회와 추석등으로 그 동안 못 뵌 가족친지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그러한 시간조차 반납하시고 국민을 위해 헌신해 주시는 전국의 소방대원님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다시한번 저희 부부를 위해 고생하셨던 가조 119안전센터 1팀 구조대원님들 한분한분 정말 감사드리며, 고향에 가시진 못하시겠지만 추석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앞으로 안전산행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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