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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소방서 삼가119안전센터 구조대원분 정말 고맙습니다]
작성자 김진현 등록일 2022.02.17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 김진현 이라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경남 합천군 쌍백면에 살고 계시구요.

항상 남 일처럼 느껴지던 일이 저에게도 생겼고..
그러다보니 119 구조대원분들의 고마움을 몸소 느끼게 되었으며..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라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2021년 11월 22일 오후 2시 51분.
제 나이 50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래도 다음날이 제 생일이라 잔뜩 들뜬 마음으로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여느때와는 다른 차분한 목소리를 한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머니께서 가게(방앗간)에서 쓰러지신걸 이웃 주민이 발견했고, 지금 진주 경상대학교 병원 응급실에 계신다고..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전 제 귀를 의심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어머니는 연세도  67세로 그리 많지 않으시며, 평소 지병이 있으시거나 드시는 약이 있는것도 아니였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사무실이 있는 경기 파주에서 진주까지 단숨에 달려갔습니다.
(지금 그때를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 먼거리를 운전해서 갔는지 기억도 잘 안나네요)

어머니는 약 7시간의 대수술을 하셨고..
다음날 새벽 주치의 선생님으로부터 어머님은 우측 뇌 지주막하 출혈로 긴급 수술을 하고, 아직은 뭐라 얘기못하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지주막하출혈의 경우 33%는 현장에서, 33%는 이동중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나머지 33%도 적절한 응급조치를 통해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이 되어야 살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이후 저희 어머님은 응급중환자실에서 약 1개월 보름동안 집중치료를 하셨고,
현재는 119 구조대원분들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지난 1월 3일 재활전문병원으로 전원후 재활치료에 집중을 하고 계십니다.

아직 사람을 알아보시지는 못하시고, 거동도 안되시지만, 그래도 사람이 부르면 쳐다도 보시고, 왼쪽손은 정상대비 약 50% 이상 회복된 상태입니다.
아마 119 구조대원분들의 적절한 응급조치와 신속한 병원 후송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제 저희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대원분중 한분께서 퇴근길 저희집에 들러 어머님 건강 상태를 문의하시면서, 쾌유를 빈다고까지 하시고 가셨다고 합니다.
(완전 감동했습니다!!)

사고발생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린다는게, 연말연초 회사의 바쁜 업무로 인해 아직 찾아뵙고 인사도 못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자리를 빌어 글로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합천소방서 삼가119안전센터의 조현성대원님, 백주승대원님, 조준희대원님~~
(대원님들의 존함은 제가 언젠가는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려고 센터에 전화를 해서 파악을 해 뒀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머님이 어느정도 완치가 되면 같이 손잡고가서 꼭 한번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원님들은 사람을 살려야 하는 사명이 있으시잖아요~
그 사명을 잘 수행하기위해서라도 항상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직 밖에 날씨가 많이 추운데, 모두들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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