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3월 4일 대전-통영 고속도로 서진주IC 부근 교통사고를 당하여 불안에 떨고 있을때 마음을 구조해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사고 당시 3.5톤 냉탑 차량을 운전하다가 탱크로리 차량 후미를 추돌한 상태라 자차는 운전석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완전 압축될 정도로 큰 충격이 있었습니다. 새벽 5시경이었고, 가슴 충격으로 호흡에 장애가 있었으며 찌그러진 차량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두운 도로위 차가운 바람을 가르며 다른 차량들이 쌩쌩 달리다보니 2차 사고 우려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가쁜 호흡에 다리가 끼어 고통스러운 와중에 춥고 두려움이엄습해있는 상태에서 신속한 비상출동 사이렌 소리는 매우 반가울 뿐이었어요. 구조대분들께서 오셔서 제일 먼저 저의 신체 부상상태를 살피셨고, 심리적 안정을 위해 차근차근 어떤 방식으로 구조를 진행하시겠다 설명해주시니 마음이 한층 놓였습니다. 차량 절단을 위해 장비를 사용할 때도 조심스럽지만 빠르게 그리고 대화를 통해 진행상황을 알려주셔서 불안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또한 차량에서 꺼내주실 때에도 골절에 의해 스스로 움직이가 불가한 상태에서 성인 남성을 온전히 지지해주시기 힘드실텐데 불구하고, 천천히 조심히 조금이라도 불편한 기색이 보이면 온 힘을 다해 구조해주셔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모든 일련의 과정에서 세심히 부상자의 몸과 마음을 챙겨주시는 감동적인 구조행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주소방서 119구조대 2팀 박광식팀장님을 비롯하여 윤진석, 김상인, 이강우, 최하루, 지봉규, 조성훈 구조대원님께 칭찬을 아낌없이 드리며 늘 사회에 따뜻한 바람을 일으켜 주시는 119 모든 다른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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