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마지막 목표인 운문산을 등반하러 5월 24일 석골사를 통해 정상 인증 후 떡발재를 통해 하산하려고 했습니다 떡발재 200미터를 남기고 길을 잘못들어 중간의 점선 등산로로 하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산길이 보여 그냥 석골사로 가겠구나 생각하고 1시간 정도 하산했는데 갑자기 암벽이 나와서 또 용감하게 암벽에 걸린 로프를 타고 내려오니 약 50도 정도의 내리막만 보이는 것입니다. 도저히 그냥 내려갔다가는 미끄러져 사고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여 5시15분 쯤에 평생 처음으로 119로 긴급구조요청을 하였습니다. 119에서는 무리하게 내려가지 말고 현 위치에서 기다리라고 하여 1시간 정도 대기하였고 휴대폰도 잘 안터져서 현위치 지도 보내는 것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후 아래에서 저를 찾는 소리가 들려 구조대원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분 덕분에 위험한 내리막을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었고 저의 배낭도 대신 매고 음료수와 초코파이도 주며 안전하게 석골사 까지 내려갈 수 있게 에스코드 해 주셨습니다. 저의 부주의 때문에 비록 업무지만 휴일 힘겹게 생명을 구조하려 오신 밀양소방서 3분께 이 글만으로도 감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항상 건강과 행운을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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