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HOME



제목, 이미지, 이미지설명, 내용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함양 마천 119 구조 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작성자 안동기 등록일 2023.01.02
 1.1일 지리산 일출을 보고 장터목 휴게소에서 혼자 내려 오던 중에 다리에 쥐가 나서 꼼짝을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평소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만 지나면 낫겠지 생각했는데 점점 심해져서 양쪽 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눈속에서 꼼짝을 못하다 보니 땀이 식어서 오한까지 오게 되고 이러다 저 체온증으로 죽는게 아닌가 하는 공포심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분들이 왜그러느냐고 묻고는 도움을 주셨습니다.
 우선 그분들께 핸드폰을 가방에서 꺼내 달라고 부탁해서 119에 구조 요청을 먼저 했는데,
 도와주시는 분들께서는 구조대가 올라 오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 
 우선 장터목 휴게소가 1.2Km(?) 정도 밖에 안 떨어진 상태라 거기에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장터목 휴게소 직원은 자기네들은 2명 밖에 안되고, 그곳 업무를 봐야 하기 때문에 내려갈 수가 없다고 냉정히 거절해 버렸습니다.
  
 이런 난감한 상황이 되어 버리자 그분들이 잠바도 벗어주고, 거의 업다시피 해서 천천히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눈길에서 환자를 부축하다 보니 그분들도 거의 지쳐가는 상황이었는데, 
 마침 119 구조대원 분들께서 참샘휴게소 위에까지 신속히 올라 오셔서 일찍 만나게 되어 “이제 살았구나” 하고 안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함양 마천 소방서 (? 제가 경황이 없어 기억이 정확치 않음) 소속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이팀장님을 비롯한 구조대원 분들께서는 저의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하시고, 
 다리에 파스와 핫팩도 붙여 주시고 전문가 답게 피가 잘 통하도록 해 주시며 안심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셨습니다.

 계속되는 하산 시에도 두 분이 잘 부축을 해 주시고,
 무리가 되지 않도록 적당히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아주 편안히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예방 조치들도 알려 주시면서,,,

 1.1일이라 고생한 대원분들 떡국이나 사드시라고 약간의 감사 표시를 하려고 해도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한사코 사양을 하시는 바람에 미안한 마음만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난감한 상황에서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외면해 버리는 지근의 장터목 직원들에 비해
 신속히 현장에 올라오셔서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을 해주신 119 대원 분들이 너무 고마워서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함양 마천(?) 119 이팀장님과 대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 안 동기 올림 -
첨부파일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